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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개 업종 PER, 글로벌 주요시장 중 최고
화장품·화학 등 4개 업종, 최근 2년 연속 최고 PER
2015-08-04 13:26:20 2015-08-04 13:26:20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5개 업종이 글로벌 주요시장 중 최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일본(JPX)·홍콩(HKEx)·싱가폴(SGX)·미국(NYSE)·영국(LSE) 등 5개 글로벌 주요증시의 최근 4년간 156개 업종별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분석한 결과, 코스피시장은 글로벌 주요시장과 비교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장품, 범용화학 등 25개(16%) 업종에서 최고 PER을 기록했다.
 
25개 업종에는 영화·오락, 신발, 항공사, 전자장비, 건강관리장비, 면세점, 인터넷 소프트웨어, 우주항공·방산, 화장품, 청량음료, 통신장비, 건설중장비, 자동차소매, 농산물, 데이터 처리·아웃소싱, 운송, 통합 전기통신 서비스, 섬유, 파생화학, 항공운송·물류, 보안·경보 서비스,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제지가 포함됐다.
 
시장별 최고 PER 업종 수는 미국(NYSE)이 50개(32.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영국(LSE) 30개(19.2%), 한국(코스피) 25개(16%), 일본(JPX) 23개(14.7%), 홍콩(HKEx) 17개(10.9%), 싱가폴(SGX) 11개(7.1%) 순이었다.
 
특히, 코스피시장의 화장품,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등 4개 업종은 최근 2년(지난해 말과 올해 5월) 연속으로 최고 PER을 기록해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장품 업종 PER은 지난해 말 38.2배, 올해 5월 40.7배로 타시장 평균 대비 1.8~2배 수준을 보였다. 금속·유리용기 업종 PER은 지난해 말 21.7배, 올해 5월 27.5배로 타시장 평균 대비 1.4~1.5배 수준을, 범용화학 업종 PER은 지난해 말 19.9배, 올해 5월 25.5배로 타시장 평균 대비 1.2~1.4배 수준을 보였다. 또한 무역·유통 업종 PER은 지난해 말 19.7배, 올해 5월 24.6배로 타시장 평균 대비 1.3~1.4배 수준을 기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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