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디폴트 임박…미국판 그리스?
2015-08-03 14:15:24 2015-08-03 14:15:24
카리브해의 미국령 자치주인 푸에르토리코가 디폴트에 임박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의 거리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푸에르토리코가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공공금융공사의 부채 5800만달러를 갚을 수 없다고 31일 선언했다고 밝혔다.
 
공식 만기 날짜는 1일이지만 이날이 토요일이여서 만기 날짜가 3일(현지시간)로 미뤄졌다. 그러나 만기날짜 연장에도 푸에르토리코의 디폴트는 사실상 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파디야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방송 연설에서 부채 상환 유예를 호소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에밀리 라임스 무디스 전략가는 "디폴트가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판 그리스라고 불리는 푸에르토리코의 총 부채 규모는 720달러에 달한다.
 
만약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 투자자들 역시 영향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방채 중 30%가 푸에르토리코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폴트가 발표되면 투자자들의 법적 소송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식적인 디폴트 여부는 3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