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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의원정수 300석 유지"
"지역구 의원 수 늘면 비례대표 줄인다는 것이 새누리당 일반적 생각"
2015-08-02 14:11:05 2015-08-02 14:11:05
미국을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국회의원 수를 300석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의원정수 확대론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한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지역구 의원 수가 늘어나도 비례대표를 줄여서 지금처럼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의원정수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비례대표와 의원정수를 늘리자는 야당과 정반대의 입장이어서 여야 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총 예산 동결을 전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증대를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공천 개혁'이 우선 과제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도 2일 현안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의원정수를 늘리자는 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도 재차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인 지난달 13일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 김 대표는 이날 LA 한 식당에서 한인 정치인들과 만나 "야당도 오픈프라이머리 사례를 잘 연구했으면 한다"며 "여야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합동 연구를 통해 한국에 맞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일 오전(현지시간) LA 한인회관을 찾아 교민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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