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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진종오·유승민·남현희,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2015-08-01 16:56:54 2015-08-01 16:56:5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문대성 위원 뒤를 이어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한국의 재능있는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체육회(KOC)는 31일 경기단체들로부터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역도 장미란(32), 사격 진종오(36), 탁구 유승민(33), 펜싱 남현희(34)가 선수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체육회는 조만간 선수위원회 중심의 평가단을 구성해 면접 등으로 이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자를 뽑을 예정이다. 이후 대한체육회장이 최종 후보자를 IOC에 추천하게 된다. IOC는 다음 달 15일 선수위원 후보등록을 마감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외국어는 물론 국제무대 활동 능력까지 종합 평가해서 리우 올림픽을 통한 IOC 선수위원 도전 후보자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한국이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피겨여왕' 김연아(25) 등이 도전하게 된다.
 
총 15명인 IOC 선수위원은 8년 임기이나,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같은 권리를 누린다. IOC는 각국으로부터 출마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선거에 나설 후보자 명단을 리우올림픽 선수촌 개촌 2개월 전에 밝힌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리우 올림픽 기간 중 하며 폐회식 전 최종 4명의 선수위원이 결정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선수위원에 선출된 문 위원은 내년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감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민국 대표로 출마 의사를 밝힌 선수 4명의 프로필. (자료=대한체육회(KOC))
 
출마 의사를 밝힌 총 4명 중 장미란은 세계 여자 역도계의 최고 선수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75㎏ 이상급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아테네 올림픽 50m 남자 권총 부문 은메달을 획득한 뒤 베이징에서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따냈다. 다음 올림픽인 런던 올림픽에서는 50m 남자권총 2연패에 이어 10m 공기권총까지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탁구 신동’ 유승민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의 철옹성을 넘고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등도 더했다.
 
여자 펜싱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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