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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산업생산, 광공업 상승세로 넉달만에 반등
2015-07-31 13:26:04 2015-07-31 13:26:04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광공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넉달만에 소폭 반등했다. 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류 위주로 늘며 상승세를 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5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서비스업 부진에도, 광공업 상승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했다.
 
6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에서 늘며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는 3월 -0.4%, 4월 -1.3%, 5월 -1.6%에서 4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설비투자도 3월 -2%, 4월 -1.7%, 5월 -1.3%에서 지난달 3.8%로 넉달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무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계수주는 자동차,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늘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6%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개선돼 전월대비 3.9%,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과 코스피지수 등의 증가에도 건설수주액과 소비자기대지수가 대폭 하락해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메르스에 따른 서비스업 부진은 숙박과 음식점(-9.9%), 도소매(-2.9%) 등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전달보다 1.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0.8%)과 부동산·임대(9.3%)의 큰 폭 성장으로,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도 0.7% 소폭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에서 줄며 전달보다 3.7%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승용차 등 내구재(7.4%)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의 판매 증가로 0.8% 상승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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