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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나에겐 꿈과 같은 미션임파서블"
2015-07-30 14:30:38 2015-07-30 14:30:38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6분이 넘는 시간 동안 물속에서 숨을 참고, 고난이도 스턴트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5>)은 또 한 번 톰 크루즈의 집요한 노력으로 탄생했다. 꿈과 같은 장면이 연속되는 <미션5>가 30일 개봉한다. 톰 크루즈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미션5>의 기자회견에 영화 홍보차 참석했다.
 
<미션> 시리즈 배경음과 함께 국내 기자들 앞에서 얼굴을 내비친 톰 크루즈는 새벽 3시에 도착했음에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국내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했다. 그는 <미션임파서블>을 두고 "꿈과 같다"고 강조했다.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의 주인공 톰크루즈가 내한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는데, 어떻게 그 험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나. 힘들었던 이야기를 해달라.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비행기에 매달리는 제안을 했다. 확신에 차지 않는 말투로 ‘알겠다’고 했었다. 워낙 큰 스케일의 장면이라 사전작업을 정말 많이 했다.
 
기체 위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영국의 겨울에 촬영할 때라 정말 추웠다. 엔진에서 나오는 바람은 엄청 강했고, 뜨거웠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새가 날라오거나 파편이 튈 수도 있었다. 그 때 나는 감독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장면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냐'. 결국 8번이나 이 장면을 촬영했다.
 
- <미션> 시리즈에서는 늘 화려한 액션을 보여왔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물과 공중, 땅 등에서 모든 것을 다 선보였다. 다음은 어디서 할 건가. 우주에서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도 있다.
 
▲매번 <미션>을 끝내고 나면 다음엔 무엇을 할 거냐는 반응을 얻게 된다. 언제나 여러분들이 놀랄 만한 멋진 장면이 준비 돼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에 대해 말할 상황은 아니다.
 
- <미션5>만의 매력은 무엇이냐.
 
▲스토리에 있다. 모든 영화에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특히 <미션5>는 멋지고 놀라운 영화다. 이번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영화에 살아 숨 쉬는 듯 생명을 줬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캐릭터가 잘 연결됐다. 감독님이 훌륭하게 작업을 했다.
 
- 19년째 <미션> 시리즈를 하고 있다. 고난이도 액션 비결이 뭔가.
 
▲스턴트는 매번 난이도가 높아졌다. 위험요소는 늘 있었지만, 다행히 문제가 없었다. 비결은 언제나 일찍 현장에 도착해서 장면을 완성하는데 있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데 있다.
 
영화 작업은 나의 꿈이었고, 할 때마다 즐거운 작업이다. 남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휴일도 없이 진행되고 일하는 기간이 길긴 하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스마트하게 장면을 처리하고 있다.
 
- <미션6>가 준비된다고 한다. 한국에서 촬영 계획은 없나?
 
▲한국에서 하면 재밌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 톰 크루즈에게 <미션임파서블>은 어떤 의미인가.
 
▲1996년 첫 번째로 <미션임파서블> 제작자로 활동하게 됐다. 이 영화는 내가 첫 제작자로 나선 영화라서 특별히 애착이 간다.
 
나는 네 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시리즈물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션>은 단순히 첩보 스릴러가 아니라 각 캐릭터, 액션, 서스펜스 등 많은 고민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내겐 꿈과 같은 영화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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