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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공격 선봉 선 NC·넥센···200도루·200홈런 겨냥
2015-07-29 12:32:56 2015-07-29 17:36:14
200도루·200홈런 구단이 탄생할까. '발야구'를 자랑하는 NC가 팀 200도루를 넘길 태세다. '홈런군단' 넥센은 팀 200홈런에 도전한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팀은 NC와 넥센이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NC는 빠른 야구를 추구하고 염경엽이 이끄는 넥센은 화끈한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NC 다이노스. (사진=ⓒNews1)
 
과거 두산을 이끌 당시 발야구를 주도했던 김경문 감독은 NC에 발야구 DNA를 이식했다. 28일 기준 NC는 89경기에서 14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압도적인 1위다.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90개), KT 위즈보다 54개 많다. 도루 부문 최하위 넥센(51개)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도루 성공률 또한 80.4%인데 80%가 넘는 팀은 NC가 유일하다.
 
박민우(33개)와 김종호(32개), 에릭 테임즈(24개), 나성범(19개), 이종욱(15개), 최재원(10개)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수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올해 내 총 233개의 도루가 가능한 상황이다. KBO리그 33년 통산 200도루를 넘긴 팀은 1995년도 롯데(220개) 뿐이다.
 
넥센은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200홈런을 겨냥한다. 지난해 넥센은 199홈런을 기록했다.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팀당 16경기가 늘어난 만큼 넥센의 200홈런 달성도 가능한 기록이다. 90경기에서 130개의 홈런을 터뜨린 넥센은 이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08개의 홈런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40홈런을 터뜨린 거포 유격수 강정호(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팀의 홈런생산에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 박병호(31개)와 유한준(18개)을 포함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가 6명이다. 고졸 2년차 유격수 김하성이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강정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넥센 히어로즈. (사진=ⓒNews1)
 
KBO리그 통산 200홈런 이상을 넘긴 팀은 세 팀이 있다. 1999년 삼성(207개)과 KIA(210개), 2000년 현대(208개)다. 삼성은 2003년에도 21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이 12년 만에 200홈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빠른 발과 매서운 방망이를 지닌 두 팀은 현재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창단 후 1군 3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NC는 49승 38패 2무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은 49승 40패 1무로 4위다. 확실한 팀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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