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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조금 대납 민원 늘고 소액결제 민원 줄어
2015-07-29 13:06:21 2015-07-29 13:45:32
이동통신 3사 관련 민원 건수.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에 대한 분쟁민원이 3900여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민원동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신문고, 서신, 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 8개월동안 접수된 민원은 총 2만1355건으로, 이 중 정보통신방송사업자와 관련된 민원은 1만3146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업자별 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이동통신 3사가 1만68건으로 분쟁민원의 가장 큰 비중인 76.59%를 차지했다. 이어 방송사업자 966건(7.4%), 알뜰폰(MVNO)사업자 700건(5.3%), 휴대전화 소액결재 346건(2.6%)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가 3906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으며 SK텔레콤 3848건, LG유플러스 2314건 등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자 중에는 CJ가 3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T브로드 200건, 위성 스카이라이프 125건, 씨앤엠 97건 등이다. 알뜰폰 사업자에서는 SK텔링크 244건, 헬로모바일 181건, 이지모바일 32건, 에넥스텔레콤 29건으로 조사됐다.
 
주요 민원유형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밴드 요금제), 부당요금, 공시지원금(단말기 보조금) 대납약속 불이행, 서비스 품질불량 및 이로 인한 해지신청 시 위약금 부과, 당초 안내받은 내용과 상이한 서비스 가입 등이었다.
 
통신 민원 가운데 보조금 대납 민원이 지난해 300건에서 올해 779건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민원은 1만5452건에서 346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민원발생의 원인으로는 고객 접점 채널인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이용자에 대한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부는 정보통신방송사업자별 민원인들이 느끼는 체감만족도를 분석해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사업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민원에 대한 사업자별 민원만족도를 올 하반기 내로 추가 발표할 방침이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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