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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불건전 관행 개선 '총력전'
CEO가 직접나서…TF 꾸려 모니터링 강화
2015-07-28 17:07:04 2015-07-28 17:07:04
카드 불법모집을 막기위해 도입했던 '카파라치'에 대해 카드모집인들이 폐지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카드업계가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특별조직을 만드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몇몇 카드사는 기존 조직을 바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모니터링도 강화하는 추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카드사 영업관행 정착'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감사팀과 준법감시팀 인력을 통해 '특별점검반'을 만들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불건전행위 전반에 대해서 손질하고,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건전 영업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 후 향후 개선 사항도 도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하던 모니터링 업무와 유사하지만 한층 강화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원기찬 사장 지휘아래 영업관련 부서, 감사팀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건전 행위에 대해 집중점검 중이며 하나카드 역시 연초에 10명 규모의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TF를 꾸리진 않았지만 기존 업무부서를 통해 처리하는 곳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준법감시부를 통해 16명 규모로 상시 감독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도 기존 조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이 카드업계가 감독에 나선 데는 카드회사들이 양 보다는 질, 내면보다는 외형성장에 치중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다는 감독당국의 지적 때문이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카드사 사장들과의 회동에서 이같은 점에 대해 개선해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회원 모집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는 곧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며 "감독당국의 지시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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