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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황교안 총리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
완전종식 시까지 대책본부 운영키로
2015-07-28 12:41:45 2015-07-28 12:41:45
정부는 2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메르스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됐고, 23일 동안 새로운 환자가 없었으며, 어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들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의 불안감도 없이 경제활동, 문화·여가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기 바란다”며 “국민의 일상생활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대응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책회의 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메르스 사태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복지부는 대책본부를 상황실과 후속조치 태스크포스(TF) 중심으로 재편해 메르스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민안전처 범정부메르스지원대책본부를 사실상 해산하되, 지방자치단체별 대책본부 및 보건소의 비상대응 연락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새로운 감염병의 발생·확산·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실·간병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항 내 게이트 검역과 발열 등 증상 여부 모니터링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밖에 복지부는 사례판정위원회(가칭) 심의를 통해 확진자들에 대한 진료·치료·장례비를 지원하고, 의료기관 손실에 대해서는 추경예산 및 예비비 집행(2500억원)을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 메르스 콜센터(109)와 포털도 메스르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복지부는 메르스 대응 과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평가한 메르스 백서를 제작하고, 상시감시체계 구축을 포함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실상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선언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의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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