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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알파)"중국증시, 신뢰 하락에 자금 이탈"
2015-07-28 12:00:00 2015-07-28 12:00:00
중국증시가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신은 국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중국 주가 급락으로 인해 소비심리 하락, 성장둔화가 나타나면 국내 경제성장률과 대중수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3% 떨어지면 한국 GDP는 5년간 3.1% 손실을 본다"고 추정했다.
 
자본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후강퉁 시행이후 5개월간 국내 투자자가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거래대금은 4조5000억원 수준이다. 또 대중 수출비중은 전체의 25.3%로 가장 많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가지 세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지난해 말 후강퉁을 시작으로 중국 내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에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 기준 1년 전보다 1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3500선까지 하락했고, 특히 전날에는 8% 넘게 급락하며 뉴욕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정은 자본연 연구원은 "중국증시 하락은 주식시장 신용거래 규제,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되고 경제지표 부진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중국당국의 시장 부양정책으로 외국인의 신뢰가 떨어지며 주가하락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거래비용 인하, 신용거래 규제완화, IPO 통제, 증시안전기금 설립 등 주식시장 부양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만 상하이·홍콩 연계주식에서 442억위안(약 8조1226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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