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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드론'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ICT 정책해우소, 드론 이용한 서비스 혁신방안 논의
2015-07-26 12:00:00 2015-07-26 12:00:00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글로벌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의 국내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자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지난 24일 서초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공작소에서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제19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하고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드론 제조업체를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드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드론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디제이아이(DJI)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소니도 일본 로봇 업체인 ZMP와 '에어로센스(Aerosense)'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면서 드론 사업 진출을 선포했으며, 아마존과 구글 등의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드론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이처럼 상업용 드론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국내 드론 시장에서도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기업도 드론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국내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드론은 기존의 군사용 목적 이외에 미디어 기업들이 촬영을 하거나 간단한 물건을 배송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는 농업이나 재난현장 등 서비스 영역에 적합하고 특화된 드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어떻게 발굴해내느냐가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이번 정책해우소에서는 진정희 엑스드론 대표가 '상업용 드론의 범위와 적용 사례'를, 안재영 ETRI 위성항공ICT연구부장이 '무인항공기의 ICT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참석자들 간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진정희 대표는 드론의 국내 공공부문 적용 사례를 통해 향후 드론 산업의 상용화 발전추이를 전망했으며, 드론 관련 사업자 지원 강화 등의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또 안재영 부장은 무인항공기 통신 및 보안, 항법, 감지 및 회피, 안전운항 및 임무용 센서, 항공교통관제, 무인기 응용을 위한 요소기술 등에 대한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재유 차관은 "향후 거대 시장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드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오늘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무인항공기 및 드론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 정책 실행에 이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리더스빌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사무소에서 '무인항공기 동향 및 발전방향' 을 주제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제19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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