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57. 신인식 데일리 대표 "빈 호텔 객실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입력 : 2015-07-10 06:00:00 수정 : 2015-07-10 06:00:00
 
#2년 간 군생활을 마치고 갓 전역한 대학생 A씨는 친구들 몇 명을 모아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평소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했던 그는 '숙소는 가면 많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비행기 표만 구해서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후 저녁을 먹고, 근처 숙소를 알아봤지만, 호텔 객실은 대부분 만실이었다. 그나마 비어있는 객실은 대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너무 비싼 곳들이었다. 춘절을 맞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근처 싸고 좋은 호텔들을 모두 차지한 탓이었다. 친구들은 각자 흩어져 여기저기 호텔들을 수소문 해봤지만, 시간을 흘러흘러 근처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 같은 사례는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발생한다. 아무리 숙소가 많은 관광지라도 여행 성수기를 맞으면 당일 숙소 예약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 몇몇 비어있는 객실이 남아 있겠지만, 모든 호텔들에 전화를 걸고 찾아가서 알아보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또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갑작스러운 지방 출장이나, 경조사가 생기면 당일 숙소 예약을 해야하는데, 괜히 바가지만 쓰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데일리호텔'이 등장했다. 데일리호텔은 엄선된 호텔의 오늘 남은 객실을 놀라운 가격에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약 800여개 호텔로부터 당일 공실로 남아있는 객실의 정보를 넘겨 받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의 띄는 점은 대폭 할인된 호텔 객실의 가격이다. 앱에 올라오는 호텔들 대부분은 정가 대비 약 70~8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서울시내 특급 호텔도 10만원대 혹은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또 만족도를 보장받기 어려운, 처음 방문해본 호텔들에 대해서도 데일리호텔이 서비스 수준을 보장하기 때문에, 낮은 청결도나 시설 수준 등으로 인해 낭패를 볼 일도 적다.
 
데일리호텔은 다른 유사한 서비스와 다르게 아침 8시30분부터 새박 2시30분까지 자체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호텔 객실을 중개해주는 수준을 넘어, 예약을 마치고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의 편의까지 신경을 써주는 것이다. 또 데일리호텔은 게스트하우스나 모텔들은 취급하지 않는다. 철저히 일정 수준 이상의 호텔들만 취급함으로써 품질 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향후 데일리호텔은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예약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다.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한 후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 하루뿐인 오늘을 감동시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호텔들 빈 객실의 주인을 찾아주고 있는 신인식 데일리호텔 대표를 만나봤다.
 
◇저렴하고, 간편한 호텔예약 서비스 '데일리호텔'
 
◇신인식 데일리호텔 대표.(사진제공=데일리호텔)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류석입니다. 간단한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호텔산업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이자 데일리호텔의 대표 신인식입니다.
 
-요즘 대표님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뻔 할수도 있지만, 저희 서비스 이용자들이 '호텔 예약을 어떻게 하면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정말로요.(웃음)
 
결제를 간편하게 한다거나 서비스 편의성을 높인다든지 등등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 이용자들은 잘 모를수도 있는데, 계속해서 서비스 편의성 향상을 위해 스며들듯이 개선을 해오고 있어요.
 
- 2년 정도 스타트업을 운영해 오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성장하는 즐거움을 누리면 다 즐겁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다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크게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모든 것들이 새로운 도전들이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복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사업 시작 초기에, 저희 서비스모델을 호텔들에서 외면할 때도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회사가 성장을 많이 하고 있고, 이용자 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데일리호텔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전국적으로 약 800여개 호텔이 제휴돼 있는 호텔 예약 앱입니다. 새벽 2시부터 아침 9시까지는 서비스가 막혀있다가. 9시에 공실이 있는 객실을 호텔로부터 전달 받고 한번에 열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당일 예약부터 1주일 후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묵고자 하는 호텔 선정 부터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합니다.
 
또 저희 서비스에서는 호텔들이 시간대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을 변동해 고객에게 제안합니다. 호텔이 남은 객실들에 대한 판매를 증진시키고 싶으면 가격을 내리겠죠. 대략 호텔 객실들의 평균 할인율은 70~80%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객들은 저희 앱에 올라와 있는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 건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저희는 호텔들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기록하면서, 얼마나 할인이 됐고, 평소 할인율보다 얼마나 더 저렴한 건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호텔 내부 시설 고해상도 사진을 제공해 잘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텔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데일리호텔 앱.(사진=앱 화면 갈무리)
 
-호텔 예약 서비스 시작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부터 서비스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 때도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었지만, 호텔경영학과 수업을 많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여행을 갔다가 객실을 구하기 어려웠던 경험을 했습니다. 직접 빈 객실을 찾아 호텔들을 돌아다니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분명 어딘가에는 빈 객실들이 많이 남아있을텐데, 꼭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찾아야 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모바일을 통해 빈 객실을 연결해주면 정말 좋은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당시 모바일 환경의 변화도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개발자 출신이시면 서비스 구현도 직접 하신건가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보니 초기에 사람이 없을 때는, 앱 디자인이나 기획, 개발까지 제가 다 했었어요. 지금은 디자이너도 있고, 개발팀도 따로 있어서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일 예약만 가능했는데, 지금은 1주일 기간 내에는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는 당일 예약 서비스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니까, 1주일 기간 동안의 예약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고객들이 즉흥적으로 숙박이 필요한 기간이 일주일 정도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1주일이라는 기간 안에서는 할인율 혜택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저희 서비스의 핵심은 당일 예약이고, 1주일 예약은 부가적인 서비스로 보시면 됩니다.
 
-당일 예약과 1주일 예약의 호텔 가격이 같은 것은 어떤 이유인가요?
 
▲호텔마다 사정이 다른 게 있어요. 1주일 간 예약이 없는 공실이 많이 있을때는 1주일 동안 할인률을 똑같이 제공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취급하는 숙박시설 종류는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특급호텔입니다. 부가적으로 퀄리티가 좋은 리조트도 취급하고 있어요. 모텔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관광호텔 등은 취급안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호텔의 주요 제휴사.(사진제공=데일리호텔)
 
-800개의 호텔이면 전국 호텔들 중 몇 퍼센트를 취급하고 계신건가요?
 
▲전국의 1급 이상 호텔과 리조트 중 80~90%가 저희 서비스와 제휴를 맺었다고 보시면 돼요. 나머지는 제휴가 안된 곳도 있고, 일부러 안한 곳도 있을 겁니다.
 
-특급 호텔만 취급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희 내부적으로 서비스 퀄리티 기준이 있고, 저희 고객들을 만족시킬 만한 곳들만 제공하려고 해요. 또 지속적으로 호텔에 대해 평가를 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호텔은 제외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콜센터 운영.."고객 편의성 보장에 주력"
 
- 할인률은 어떻게 결정되는 건가요?
 
▲시장 원리대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돼요. 수요가 많을 때는 할인율이 떨어지고, 수요가 적으면 할인율이 올라가요. 또 아침 시간대 예약가랑 저녁에 예약가가 다를 수 있어요. 
 
- 할인율은 전적으로 호텔측에서 정하는 건가요?
 
▲호텔이 정하긴 하는데, 우리 내부 할인율 기준도 있긴 해요. 할인율이 너무 낮으면, 저희 앱에서 자동적으로 노출이 안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 할인율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내부 할인율 마지노선은 시기마다 달라요. 이것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 현재 앱에 올라와 있는 호텔 수는 어느정도인가요?
 
▲현재 제휴 호텔은 800개 정도에요. 전국 1급 이상의 호텔들의 80~90%가 저희와 제휴를 맺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루에 올라오는 객실 수는 날마다 조금씩 다른데, 최소 400개 이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소위 말하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은 콧대가 높을 것 같은데, 제휴가 다 돼 있나요?
  
▲물론 그런 점이 있죠.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서비스는 마케팅 채널로도 유용한 면이 있어요. 지금 서울 특급 호텔중에서는, 매리어트나, 워커힐, 임페리얼펠리스 등등 특급호텔도 올라와 있어요.
 
이런 특급 호텔들도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내려가면,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고, 훌륭한 마케팅 방법이 될 수도 있겠죠. 몇몇 특급호텔들은 아직 제휴가 안맺어 졌지만 이런 점들 때문에 앞으로 우리랑 제휴를 맺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 토스카나호텔.(사진제공=데일리호텔)
 
- 호텔에 대한 평가는 직원들이 직접 하시는 건가요?
 
▲네 맞아요. 우리 영업팀 직원들이 직접 가서 경험해 보고 평가합니다. 객실 상태, 위치, 청결도, 서비스 등을 평가를 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호텔들만 저희 서비스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 다른 유사 서비스들과 비교해 데일리호텔만이 갖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현재 나와있는 서비스 중 가장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자부합니다. 또 호텔의 퀄리티 관리가 남다른 면이 있어요. 실제로 다른 서비스들은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기준 없이 모든 숙박시설을 다룬다면, 저희는 서비스 퀄리티가 높은 곳 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지도 상에서 위치를 선택해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이 업데이트 됐어요. 그 동안 사용자들 피드백 중 위치 기반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많았는데, 최근에 완료했습니다.
 
또 저희는 호텔을 단순히 중개하는 것을 넘어 아침 8시30분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요. 고객들이 호텔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기 위해 각 호텔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저희 직원들이 전화상으로 친절히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 콜센터 역할은 어디까지 인가요?
 
▲고객이 해당 호텔을 처음 방문했을 때, 모를 수 있는 정확한 위치나, 편의시설 등에 대해 안내를 해주고 있어요. 또 전화상으로 고객들의 조건에 맞는 객실을 직접 안내해 드리기도 해요.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는데 어떤 호텔이 적합한지', '학회 참석차 제주도를 가는데 어떤 호텔에 묵어야 좋은지' 등등의 요청에 대해 다 안내해 드립니다.
 
- 앱 다운로드 수는 얼마인가요?
 
▲현재 200만 다운로드정도 기록했습니다.
 
◇데일리호텔 운영팀 직원이 전화응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데일리호텔)
 
◇1년 간, 호텔 앱 순위 1위 고수.."고객 만족에만 집중한 결과"
 
- 데일리호텔은 아직 국내용 서비스인가요?
 
▲지금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집중하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쯤에는 글로벌 서비스로 변화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호텔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향후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5개국 이상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현재 앱스토어 순위가 굉장히 높은데요.
 
▲네 지금 iOS 앱 스토어 기준 6위에요. 요즘 여름 휴가철이다보니 순위가 많이 상승했는데요, 그간 1년 동안 계속 국내외 서비스 합쳐서 호텔 서비스로는 1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 1년 동안 호텔 예약 앱 1위를 기록하고 계신 비결이 무엇인가요?
 
▲비결은 간단해요. 고객 만족을 위해 계속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서비스 목표가 고객을 감동시키자는 거에요. 한 가지에 집중을 했습니다.
 
고객이 진심으로 자신을 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고객들의 평점을 봐도 거의 만점을 기록하고 있어요.
 
-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은?
 
▲비즈니스 모델은 단일한 모델로 가고 있습니다. 예약 건당 수수료를 받고 있어요. 실제 예약이 발생하면, 예약가의 몇 퍼센트를 수익으로 받고 있습니다.
 
- 다른 수익모델도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아직 다른 수익모델은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 수수료 정책이 호텔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호텔들에서 반응은 좋아요. 처음에는 호텔들에서 의구심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호텔들에서 요청이 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객실을 소진할 수 있는 유용한 채널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호텔 이외의 다른 영역으로 사업 확대 계획은 있으신가요?
 
▲당분간 호텔에만 집중할 계획입니다. 고객들이 가장 편리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거고, 그 쪽에만 집중을 해야될 때라고 생각해요.
 
◇호텔 객실의 모습.(사진제공=데일리호텔)
 
- 투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프라이머랑 본엔젤스로 부터 투자를 받았어요. 프라이머는 5000만원. 본엔젤스(작년 5월)로 부터는 4억원을 받았습니다.
 
- 추가 투자유치 계획도 있으신가요?
 
▲내부적으로 성장이 계속 되고 있어서, 추가 투자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 직워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개발팀, 마케팅영업팀, 운영팀 등에서 총 2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채용 중입니다.
 
- 마케팅 계획은?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 분이 다른 분을 초대 하면 5000원을 적립해주는 이벤트에요. 주변 분들에게 잘 소개를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 직원들 월급은?
 
▲내부 매출로 소화를 다 하고 있어요.
 
- 경쟁상대가 많은데, 특별히 신경쓰는 곳이 있으신가요?
 
▲내부적으로는 경쟁상대를 신경쓰지 말고 우리 일을 하자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경쟁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어떻게 하는지 계속 지켜보는 건데, 그것보다 우리 고객 중심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데일리호텔의 슬로건.(사진제공=데일리호텔)
 
◇"엑시트 계획 없다..글로벌 세계 최고의 호텔 예약 서비스 만들 것"
 
- 숙박 분야 혁신사례로 에어비엔비(Airbnb)가 꼽히는데요. 경쟁 상대로 인식하시나요?
 
▲에어비엔비와 저희는 고객층이 다른것 같아요. 에어비엔비는 사람들이 사는 문화를 느끼고 싶은 고객들이 대상이고, 호텔은 편하게 쉬고 싶은 고객들이 대상입니다.
 
에어비엔비는 고객이 직접 수건이나 이런 것을 챙겨가야 하는 등의 불편한 측면이 있잖아요. 반대로 그냥 편하게 쉬고싶을 때는 호텔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대체재라고 보지 않고 보완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호텔의 역할은 충분히 있을 것 같아요.
 
- 인수합병(M&A) 계획도 있으신가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회사를 키워서, 고객들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게 목표에요. M&A를 통해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전혀 없어요. 세계 최고의 호텔 예약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오래 하는게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매각 하고 또 다른 사업을 할 생각은 없어요.
 
- 데일리호텔을 통해 고객이 얻는 가치?
 
▲고민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제주도면 제주도, 부산이면 부산. 거기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퀄리티 보장된 호텔을 간편하고, 좋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 향후 전체적인 호텔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호텔 가격을 낮춰주는 것 보다는 새로운 소비를 창출한 다는 측면이 강한 것 같아요. 호텔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여행도 쉽게 갈 수 있도록 하고, 좋은 호텔을 이용하고, 호텔을 이용하는 장벽을 많이 낮춰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우리 서비스에서는 객실 타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요. 디럭스나 스탠다드 등 객실 타입을 고르는 것도 처음 이용하는 입장에서 장벽이 될 수 있어요. 원하는 지역의 괜찮은 호텔을 고민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 고객들에게 한마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만족할 수 잇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전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
 
- 앞으로 목표는?
 
▲목표는 한가지에요. 글로벌 세계 최고의 호텔 예약 서비스를 만드는 겁니다. 또 호텔 예약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인식 대표.(사진제공=데일리호텔)
 
◇전문가들은 데일리호텔을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당일 호텔 예약, 예약 호텔 타인 양도 등의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영역입니다. 결국 얼마나 편하게 이용 가능하고, 얼마나 좋은 조건으로 객실을 얻어오는가에 대한 경쟁과 고객의 반복 사용과 추가 사용을 얼마나 이끌어 내는가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모바일 앱은 사용성이 좋지만, 대부분 옵션이 별로 없는 정해진 조건으로만 제공되고 있는 면이 아쉽습니다. 가격도 다른 곳이랑 크게 차이가 많아 보이지 않고, 그냥 호텔의 땡처리를 대신해 준다는 느낌이 들면 안될 듯 합니다.
 
라스트 미닛 예약을 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사용 패턴에 대한 분석, 사용자들의 후기와 평가 등의 제공 등이 좀 더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호텔을 모든 사람이 값이 싸다고 사용하는게 아니라 내 스타일에 맞는 호텔을 찾고자 합니다. 사용자 그룹이나 유형에 맞는 호텔을 묶어서 보여주거나 추천해주는 기능 등이 더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데일리호텔을 오래 지켜봐왔는데 꾸준히 내실을 다져서 국내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의 내국인대상 호텔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글로벌 여행자를 잡을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는데, 호텔투나잇 등의 해외스타트업이 맹렬하게 시장을 확장중입니다. 다만 한국에 많이 여행을 오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호텔투나잇 등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각국 관광객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편안히 전화나 메시지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CS(고객만족)채널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호텔투나잇으로 시작된 당일예약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호텔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유사 서비스들을 탄생시키고,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어느 국가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유니버설한 니즈라는 측면에서 훌륭한 사업 기회를 캐치해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모바일이라는 채널 플랫폼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잡거나, 현재는 하고 있지 않은 유사 숙박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 올 것 같습니다.
 
이미 여행 관련 숙박 예약 서비스들이 호텔 외에도 레지던스, 콘도 등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만큼 기존 사업자들의 확장 히스토리와 그 컨텍스트(context)에 대한 고민이 수반된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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