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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급 마무리 투수 없습니까
'1위' 윤석민 3점대 ERA, 봉중근은 5점대..압도적 소방수 실종
2015-07-07 10:21:26 2015-07-07 10:21:26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가 실종됐다. 역대 최고의 소방수로 평가받는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후 거의 대부분의 팀이 9회, 1이닝이 불안하다.
 
지난 6일 기준 '90억 사나이'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16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67이다. 9회 1이닝가량 책임지는 소방수로서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다. 블론세이브는 3차례 기록했다.
 
◇KIA 윤석민. (사진=ⓒNews1)
 
임창용(삼성 라이온즈)과 손승락(넥센 히어로즈), 임창민(NC 다이노스)이 15세이브로 공동 2위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3.42, 임창민은 3.46이다. 10세이브 이상 기록한 투수 가운데 손승락이 평균자책점 2.52로 유일한 2점대 소방수다.
 
지난 6일 기준 리그 평균자책점은 4.79, 타율은 2할7푼4리로 지난 시즌보다 타고투저가 완화됐지만 뒷문은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 시즌은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이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21로 30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은 2할8푼9리로 최초 2할8푼대 타율이었다.
 
마무리 투수도 타고투저를 비켜 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이브 1위 손승락은 32세이브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33을 기록했다. 2위 임창용은 31세이브 평균자채점 5.84를 기록했다. 봉중근만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LG 봉중근. (사진=ⓒNews1)
 
지난해 타고투저 속에서 살아남은 봉중근은 올해는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67로 고전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3할2푼이다.
 
마무리 투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출중한 무장은 없고 혼전 양상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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