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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에 전통시계업체 잇따라 가세
2015-07-06 14:54:01 2015-07-06 14:54:03
스마트워치 시장에 글로벌 시계 제조사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들이 주도해온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전통 시계 업체들은 고유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계제조사 카시오는 내년 3월 일본과 미국 시장에 첫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시오는 대중적인 가격으로 편의성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시계업체 스와치도 이번 여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시계에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과 결제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치가 택한 시장은 스위스와 13억 인구의 중국이다.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인 태그호이어 역시 오는 10~11월 중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시계전시회 바젤월드에서 스마트워치 사업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40시간으로, 구글, 인텔 등과 손잡고 개발됐다. 가격은 1400달러(약 150만원)로 책정됐다.
 
스마트워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0만대에서 올해 28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패션, 스마트폰과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IT기업, 시계제조사, 패션업체 등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향후에는 기업간의 협력을 통해서 서로 다른 기술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시계전시회 바젤월드에서 스마트워치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태그호이어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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