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소속팀의 FA컵 우승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소연은 3일 오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로 했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만족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소연. (사진=뉴시스)
지난달 캐다나에서 벌어진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공헌한 지소연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개인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느꼈다"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4년 뒤에도 16강 이상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식팀이 있는 영국리그는 오는 12일 후반기 경기가 재개된다. 8월 1일에는 노츠 카운티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지소연은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에서 뛰는 게 처음이고 많이 기대가 된다"며 "첼시가 창단 이후 우승 경험이 없다. 하위권에 머물다 지난 시즌부터 상위권에 올라왔는데 올해는 첼시에 우승컵을 가져다주고 싶다. 첼시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소연은 지난 시즌 영국여자프로축구에 데뷔해 첫 시즌 19경기 출전해 9골을 터뜨렸다. 만년 하위권 첼시는 지난해 2위로 도약했다. 선수들이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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