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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까페라테 효과' 아시나요?
하루 4000원 커피값 아끼면 30년 후 '2억'…소액이라도 꾸준한 저축습관 필요
2015-07-02 11:14:01 2015-07-20 15:29:46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절약과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격언으로 요즘에는 '카페라테 효과'라고도 한다. 까페라테 효과란 사람들이 하루에 한잔 4000원 하는 까페라테를 마시지 않고 꾸준히 모으면 한 달에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이를 30년간 지속하면 물가상승률과 이자 등을 감안해 목돈을 2억원까지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4000원씩 30년 모으면 4380만원에 그친다. 그러나 복리로 투자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1년간 모은 144만원을 연간 수익률 6%로 가정해 투자한다면 10년 후에는 2000만원, 30년 후에는 1억2000만원이 된다.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하고 커피값 인상까지 고려하면 30년 뒤에는 2억원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생각보다 엄청난 금액이다. 농협의 이머니서비스 관계자는 "카페라테 효과는 크게 3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일상적인 소비가 갖는 가치, 두 번째로 장기 투자의 필요성, 세 번째는 복리의 마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좋아하는 커피를 매일 마시지 않고 절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 젊은 세대들은 저축할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 커피값처럼 쓸 수도 있고 안 써도 문제없는 비용이 바로 여윳돈"이라고 말한다. 그는 "젊을 때 남들 하는 거 다 누릴 생각하지 말고 커피 한 잔이라도 아껴 장기투자한다면 노후의 여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테크의 시작은 누가 먼저 종잣돈을 모으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돈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적은 돈부터 아껴야 하고, 적은 돈들이 모여서 큰 재산을 이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기교가 우직함을 따라가지 못함은 재테크의 기본이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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