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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016년에 2공장 가동"
2015-07-01 13:54:56 2015-07-01 13:54:56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증권사와 기관 투자자 관계자 90여명을 송도 바이오캠퍼스로 초청해 회사 설명회를 1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각 회사의 사업추진 경과와 바이오 사업 전망, 삼성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준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3만 리터 규모)은 2015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수준인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은 2016년 1분기 중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된 물량은 전체 생산능력의 70%에 달한다.
 
김태한 사장은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미국 BMS, 스위스 Roche사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4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생산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5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연내 착공한다는 목표다. 2020년까지는 4공장 증설로 총 40만 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자가면역치료제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한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 심사 중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 막바지 단계다.
 
항암제 '허셉틴'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임상 3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로 곧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 6개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제품의 연간 매출은 각각 60억~130억불로, 세계에서 매출 10위 안에 드는 블록버스터 제품들이다.
 
고한승 대표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이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7종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초기 단계의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Biogen)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안정적 공급처 확보와 동시에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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