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이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과 저소득·저신용 장애인 생계자금 지원,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긴급생계자금 지원 등 맞춤형 서민금융상품 3가지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와 함께 기존 임대주택보증금의 대출한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우선 이날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은 연간 120억원 규모로 약 6400명을 지원하게 된다. 7등급 이하 저신용자나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에 고교 수업료 또는 방과후학교 수업료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저소득·저신용 장애인에 대한 생계비는 약 920명에게 연간 110억원을 공급한다. 1인당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임대주택보증금 대출은 연간 940억원, 4700명 규모로 이뤄진다. 기존 대출자도 한도 내에서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는 미소금융 성실상환자에 대한 긴급생계자금도 지원된다. 연간 150억원을 3000명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 중 3개월 누적 연체일수가 10일 이하인 자가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미소금융은 이번 맞춤형 상품 공급으로 올해 연간 대출목표 3710억원보다 약 17.8% 늘어난 660억원의 대출이 더 공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가중되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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