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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단칸지수 15…예상 밖 상승
제조업·비제조업 체감 경기 모두 '맑음'
2015-07-01 10:25:07 2015-07-01 10:25:07
일본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기대 이상의 개선세를 보였다.
 
1일 일본은행(BOJ)은 2분기 대형 제조업의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지수가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이자 지난 1분기 기록한 12를 상회한 결과다.
 
다만 소형 제조업체들의 지수는 0으로 지난 1분기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1 보다 낮아졌다.
 
일본 대형 제조기업의 단칸지수는 작년 1분기 17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에 줄곧 12~13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나 2분기 큰 폭의 개선된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이들 기업은 향후 전망도 대체로 낙관했다. 2분기 대형 제조기업들의 경기 전망 지수는 16으로 직전분기 10보다 개선됐으며 예상치인 12 역시 크게 웃돌았다.
 
또한 201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을 9.3% 가량 늘리겠다고 답했다. 직전 분기의 1.2% 감소 의향을 밝힌 것에서 크게 회복된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BOJ 관계자는”제조업체들의 기업 경기 심리가 회복됐다”며 “기업들의 자본지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께 발표된 같은 기간 비제조업 대형 기업의 단칸지수는 23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19와 사전 전망치 22를 모두 상회했다.
 
히로아키 뮤토 스미모토 미츠이 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경제 심리가 더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칸지수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약 1만개 일본 기업의 경기 심리를 조사해 분기별로 발표한다. 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며 0을 하회하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일본 제조업 단칸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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