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LH 행복주택 "젊은이들 희망 짓는다"
가좌지구 등 사업추진 원할…3.8만 가구 들어설 70곳 추가지정
2015-06-29 16:34:14 2015-07-06 17:54:19
이번 정부 첫 임대주택 정책으로 선보인 행복주택사업이 2년6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됐다. 선정된 7개 시범 지구 중 일부 지구는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지에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당초 취지인 젊은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부지를 활용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려는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이다.
 
지난 2013년 5월 서울 오류, 가좌지구 등 7곳이 시범지구로 지정됐으며,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첫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건설물량의 80%는 미래의 희망인 젊은층에 공급된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과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복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삼전지구는 이달 말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철도부지에 들어서면서 관심을 모았던 대표적 시범지구인 가좌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공사가 착착 진행 중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춘웅 LH 가좌오류사업단 소장은 "서울 가좌 행복주택은 20층 아파트로 건설되며, 오는 2017년 입주를 목표로 현재 5층 골조공사와 인공지반 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사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며 "학교와 직장이 가까우면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고,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어 젊은층의 주거안정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한 곳인 서울 가좌지구는 오는 2017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사진/김용현 기자
 
 
이처럼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목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내 집 앞마당에는 안된다'는 지역주민들의 이른바 님비현상에 가로막혀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는 곳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에게 공급되는 주택인 만큼 기피대상이 아닌 공생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주민들이 이런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 하락할 것을 우려해 반대를 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인식이 많이 바뀐 상황"이라며 "지역주민들의 협조로 보다 다양한 주거 문화가 어우러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8일 젊은층의 수요와 교통 편리성 등 행복주택 공급 취지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 추가로 3만8000가구가 들어설 70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간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행복주택을 주거와 함께 복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공생활의 구심점으로 만든다는게 정부의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