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으로의 사명 변경을 위한 삼성테크윈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29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 양현로 성남상공회의소 주주총회장에서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이 의사봉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화테크윈'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삼성테크윈의 임시 주주총회가 노조의 반발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10시10분 현재 개최가 지연되고 있다.
삼성토탈과 삼성테크윈 등 주주노조원들이 주총장에서 한화로 매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빅딜'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 수백명은 이날 새벽부터 성남상의 주변으로 모여 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다. 사측은 직원들의 반발에 대비해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주총장 입장 과정에서 노조원과 대치하며 일부는 몸싸움을 벌였다. 이 정에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삼성테크윈 직원 140여명을 연행해 9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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