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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포항-전북, 치열한 공방전 무색한 0-0 아쉬운 무승부
2015-06-03 22:40:20 2015-06-03 22:40:20
◇2015 프로축구 클래식 14라운드 포항-전북 경기가 3일 저녁 포항스틸러스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거의 차이가 없는 상대 전적과 홈팀 포항의 기록 달성 가능성 등의 이슈가 겹치며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미리 보는 FA컵 16강 경기'는 결국 무득점 무승부로 마쳤다.
 
3일 오후 7시30분 포항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프로축구 클래식 14라운드 포항-전북 경기는 결국 양 팀이 한 점도 못 낸채 0-0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졌다. 경기 전까지 2위와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컸던 전북은 승점이 32로 오르면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촘촘한 중상위권 싸움을 하던 포항은 승점이 종전 19점에서 20점으로 올랐지만 같은 시각에 성남을 꺾은 제주에 3위를 내줘야 했다.
 
공격력에 일가견이 있는 두 팀의 경기답게 경기는 공격적으로 흘렀다. 그리고 서로 막상막하의 공격 기록을 가진 팀답게 두 구단의 경기 기록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거의 같았다.
 
◇2015 프로축구 클래식 14라운드 포항-전북 경기가 3일 저녁 포항스틸러스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에는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다. 2선의 모리츠는 중앙과 공격을 넘나들며 패스를 잇따라 성공했고, 김승대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남달랐다. 지난 라운드를 통해 복귀했던 고무열은 활발한 돌파로 크로스를 날카롭게 마무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항이 점유율은 커졌다.
 
후반도 경기를 주도한 팀은 홈 팀인 포항이다. 하지만 전북도 역습으로 기회를 살폈다. 결국 전북과 포항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못 엮었고 점수 없이 시간만 계속 흘렀다.
 
이런 상황에 두 팀이 쓴 방법은 선수 교체였다. 전북은 에닝요 대신 에두를 넣었고, 포항도 박성호와 이광혁을 동시에 투입했다. 공격에 무게중심을 확실히 두려는 수였다.
 
경기 막판이 되자 양 팀은 연이어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수비에 막히거나 공이 빗겨갔다. 포항 이동국이 골문 앞에서 잡은 수비는 포항 수비진을 넘지 못했고, 상대 골키퍼 차징으로 얻어낸 전북의 프리킥 기회는 박성호의 골문을 빗겨가는 슈팅에 아쉽게 사라졌다.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포항=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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