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작가 이지성, 14살 연하 '당구여신' 차유람과 화촉
2015-06-01 17:41:23 2015-06-01 17:41:23
◇당구선수 차유람(위), 작가 이지성. (사진=뉴스1, YTN 뉴스 캡처)
 
'생각하는 인문학'과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의 자기계발서를 다수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지성(41) 작가와 빼어난 외모로 '당구여신'으로 불리는 차유람(27) 선수가 화촉을 밝힌다.
 
이 작가는 1일 자신의 팬 카페 '폴레폴레'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차유람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 작가는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며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다.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차유람이 이 작가의 저서인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모임에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이 작가는 "차유람은 '생각하는 인문학'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다"며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다"고 호감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다"면서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달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차유람의 친척이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오는 20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시, 소설, 교육, 자기계발,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특히 2010년 '리딩으로 리드하라'에 이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출간하면서 한국사회에 인문고전 독서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여자 당구선수로 활약한 차유람은 2011년 세계 9볼 베이징오픈 여자부 우승, 2012년 타이완 여자프로 선수권 3차 대회 우승, 2013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지성 작가 결혼 심경 전문.
 
◇'저 결혼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바로 그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 님입니다. 저는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습니다.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가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