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2호 홈런을 치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그의 홈런은 지난 21일 오릭스 버팔로스 상대의 경기 이후 8일(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 상대 홈경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3할3푼1리던 시즌 타율은 3할2푼9리로 소폭 하락했지만, 홈런을 더하면서 경기를 의미있게 마쳤다.
홈런은 첫 타석에 기록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 2사 이후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를 받아 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앞서 타석에 오른 4번타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기록한 투런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다만 이후에는 침묵했다. 3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5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말 무사 1루의 상황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발길을 되돌렸다.
한편 이대호의 홈런을 포함해 4방의 홈런을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결국 야쿠르트에 7-4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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