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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체험마케팅 봇물
2015-05-30 10:00:00 2015-05-30 10:00:00
◇삼성전자가 수도권 백화점에서 SUHD TV 로드쇼를 진행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가전업계가 체험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직접 써보면 구입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자 제품 효용 측면에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전략 제품인 SUHD TV를 출시한 후 백화점 로드쇼를 진행했다. 화질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최근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 내에는 단독 체험공간인 '삼성 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를 꾸리고, SUHD TV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066570)도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의 화질과 얇은 두께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백화점에서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화질이 최우선시 되는 제품 특성과 마케팅 전략이 일치한 셈이다. 화질을 단순히 수치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이유다. 선명함, 밝기, 명암비 등 화질을 구성하는 요소가 다양해서 '눈으로 봐야' 안다는 것이다.
 
생활가전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은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애벌빨래판인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급수인 워터젯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침구청소기인 침구킹은 3일간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차별적 포인트가 줄어든 가운데 제품 경험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효용을 높이려는 전략적 차원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인식하기 어렵다"며 "체험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입소문 효과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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