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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 화산 폭발…피해규모 파악 중
섬 주민 대피령…현재까지 사상자 정보 없어
2015-05-29 14:42:37 2015-05-29 14:42:37
29일 일본의 가고시마 남쪽 섬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피해 규모를 수색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전 일본의 가고시마현 남쪽의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했으며 화쇄류가 해안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화쇄류는 여러가지 화산 쇄설물이 한 덩어리가 되어 고속으로 지표에 흘러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화산에 의한 연기가 9000m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발이 불규칙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화산재는 급속도로 산의 경사면을 뒤덮고 섬의 항구 주변과 섬 주민들의 집, 자동차의 지붕을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보’를 발령했으며 1부터5의 단계가 설정된 분화경계레벨을 3에서 주민 대피가 필요한 5로 격상했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섬으로 섬 전체가 야쿠시마국립공원에 속해있다.
 
당국 지시에 따라 약 130여명에 해당하는 섬 주민들이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며 현재까지 현재 분화에 의한 사상자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조사 중이다.  
 
사다유키 키타가와 일본 기상청 화산 과장이 가고지마 화산 분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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