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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의 마법…이목을 확 끄는 마케팅
대문글 여섯단어 안쪽으로·방문객 먼저 설정해야
2015-05-31 10:00:00 2015-05-31 10:00:00
3초 동안에 사업의 성패가 결정 난다면 어떨까? 기업이 아무리 좋은 물건을 출시해도 3초 안에 소비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면 모든 노력은 허사로 돌아간다. 특히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인터넷상에서 산만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꼼꼼한 전략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웹서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몰비즈니스닷컴은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이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 데, 그중 하나가 소셜네트워크 활용법이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미 트위터나 포스퀘어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나, 아쉬운 부분은 한둘이 아니다. 먼저 규격에 맞지 않는 틀을 쓰는 경우다. 정규 사이즈 보다 작거나 크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 이목을 끌기 어렵다. 프로필 공간에 최고경영자(CEO)의 실제 사진 대신 그림이나 문구를 넣는 것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회사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사진이 들어가야 관심과 신뢰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오너의 얼굴 사진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솔깃 할만한 회사의 이력이나 수상 내용도 소개돼 있으면 금상첨화다.
 
트위터의 경우, 내 글을 ‘팔로잉’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져야 홍보 효과가 생긴다. 그러나 팔로워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팔로워는 내가 누군가를 먼저 팔로잉하거나 상대방의 글에 관심을 갖고 댓글도 달아줄 때 차츰차츰 생겨난다. 실제로 기업간 소셜미디어 관리를 해주는 라이프마케팅이란 회사는 이 방식으로 단시간 동안 3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아울러 마구잡이로 관계를 맺는 게 아니라 기업과 연관된 사람을 콕콕 집어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 작업은 트위터 상세검색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다. 블로그에서는 맨 위에 뜨는 대문글이 무엇이냐가 중요한데, 사이트의 얼굴과도 같은 이 글은 여섯 단어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가령 ‘Be Good With Your Money(돈 잘 관리하기)‘나 ‘Send better email(더 나은 이메일 보내기)’과 같이 블로그가 다루는 내용을 짧게 제시하는 표현법이 좋다. 블로그에서도 트위터처럼 예상 방문객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작업이 필수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방문하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블로그에 방문할 법한 사람들의 취향, 나이, 성별, 관심사 등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렇다고 한 화면에 너무 많은 콘텐츠를 덕지덕지 붙여서 띄우는 것도 금물이다. 화면 구성 시간이 길어지면 방문객은 금세 다른 사이트로 옮겨갈 것이다. 실제로 업계 여론조사 결과 참여자의 40%는 로딩 시간이 3초를 넘으면 기다리지 않고 다른 사이트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방문객들이 남긴 불만사항에 따라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하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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