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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 소득교역조건지수 '사상 최대'
수출입 교역조건 8개월 연속 개선세 이어가
2015-05-26 12:00:00 2015-05-26 12:00:00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전년 대비 8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의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달 99.5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상승했다.
 
사진/뉴스1
 
순상품교역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2010년(100)을 기준으로 한다.
 
즉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 한 개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몇 개의 물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수가 99.56이라는 것은 2010년에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99.56개를 살 수 있었다는 것.
 
이에따라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작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0.6% 올라간 이래 8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출가격(-9.6%)보다 수입가격(-19.0%)이 더 큰 폭으로 내려 수출입 교역 조건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보다 12.9% 올랐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39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40.01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수송장비와 제1차금속제품이 줄었지만 일반기계와 전기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21.91로 같은 기간 1.9% 올랐다. 제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줄었지만 전기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 공산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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