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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억대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 혐의 입건
고의 져주기 방식...3억 베팅 후 2배 불법수익
2015-05-26 11:23:42 2015-05-26 11:23:42
전창진 감독. (사진=ⓒNews1)
 
 
전창진 안양 KGC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억대의 돈을 베팅한 혐의로 입건됐다.
 
전 감독은 부산 KT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4-2015시즌인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원 이상의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감독은 KT가 10점차 이상으로 지는 쪽으로 베팅을 했고 주전선수를 빼고 비주전 선수를 투입해 점수차가 벌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승부조작으로 의심받고 있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된 이후 치러진 2월 중 경기다. 전 감독은 3억원을 베팅해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감독이 3억원을 빌린 내용이 적힌 차용증을 확보했고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전 감독의 현 소속팀인 안양 KGC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전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감독님 소재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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