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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6주기 추도식 김무성·문재인 참석
2015-05-23 16:14:46 2015-05-23 16:16:11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23일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5.18기념식 전야제에서 물세례를 맞은 김 대표가 이번에 또 다시 봉하마을을 찾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의 등장에 현장에선 일부 반대하는 참가자들이 있어 잠시 소란은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는 지난 2월에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으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써는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여당 대표가 방문에야 할 곳을 찾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김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이 일부 보수층의 반발이 있지만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거쳐야 할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아들 노건호씨를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 이해찬 이사장 등 노무현재단 이사, 노사모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추도식의 주제를 ‘시민의 힘’으로 정하고 참석자들은 애국가와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추도사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롭게 고군분투하며 역사에 도전하고 헌신했다고 회고하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미완의 과제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는 인사말에서 김무성 대표를 향해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고 종북 몰이로 선거에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권력으로 소수파를 말살하고 지역과 이념으로 국민들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노 씨는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 선거판에서 읽어내고 아무 말도 없이 언론에 흘리고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김무성 대표를 언급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한명숙(앞줄 오른쪽부터) 전 국무총리,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 장남 건호 씨 등 참석자들이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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