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중국산 야구공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기소
2015-05-22 15:40:46 2015-05-22 15:40:46
중국산 야구공을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속여 프로야구단 등에 납품한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대표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단(단장 황보중)은 라모(65)씨, 유모(52)씨, 김모(54)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공장으로부터 각각 야구공을 수입해 원산지를 지우고, 국내에서 생산된 것처럼 작업한 이후 한국야구위원회의 공인구 지정까지 받아 납품했다.
 
라씨는 이 기간 대만의 야구공 제조업체 2곳의 중국 공장에서 야구공을 수입한 후 국내산 공인 것처럼 속여 국내 프로야구단 5곳과 한국야구원회에 총 23억74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수법으로 유씨는 프로야구단 5곳과 한국야구원회에 24억2600만원, 김씨는 프로야구단 3곳과 한국야구원회에 11억38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들이 각 구단과 한국야구원회에 납품한 금액은 총 59억3800만원에 이르며, 납품된 야구공 수는 103만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