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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美제약업계 M&A 바람…CVS, 옴니케어 인수 추진
2015-05-21 11:28:23 2015-05-21 11:28:23
의약품 유통업체 2위 기업인 CVS헬스가 대형 제약서비스 대행업체(PBM)인 옴니케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CVS헬스가 현재 120억달러에 달하는 옴니케어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목요일에 합의에 이르러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PBM 업체인 옴니케어의 시가총액은 92억달러로 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자문사와 계약을 맺고 회사 매각을 추진중에 있다.
 
PBM이란 제약회사들로부터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약국 소매점에 제공하는 업종을 뜻한다.
 
최근에 미국에는 의약품 유통업체와 PBM 기업들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는 개인 약국보다 체인점이 많기 때문에 PBM과의 M&A는 제약사에게 이득이다.
 
2012년 PBM인 엑스프레스스크립츠가 메드코헬스솔류션을 3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업계 1위로 급부상한 후, 제약사와 PBM 기업의 손잡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2013년 CVS헬스는 PBM 기업인 케어마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한바 있고 라이트에이드 역시 대형 PBM인 엔비전Rx를 인수했다.
 
또한 가장 최근에는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PBM인 카타마란을  128억달러에 매수하면서 열풍에 불을 붙였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제약 서비스 업종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M&A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M&A 소식으로 현재 PBM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익스프레스스크립츠가 대형 보험사나 소매약국 체인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현재 1위 제약 소매업체인 월그린이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 월그린은 유일하게 PBM 사업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익스프레스스크립츠가 아니더라도 월그린이 다른 PBM을 인수할 가능성 역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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