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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징검다리 연휴, 스포츠로 즐기자
야구·축구 전국서 경기 열려..대형 골프 대회도 주목
2015-04-29 16:19:44 2015-04-29 16:19:44
◇5월1~5일 국내 프로야구·프로축구 경기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이 낀 다음달 1~5일 징검다리 연휴가 목전이다. 연휴는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워 경기 관람이 어렵던 스포츠마니아에게 호기다. 마침 야구, 축구부터 골프까지 볼 만한 경기도 많다. 
 
◇국내 프로야구 : 순위 차 적은 팀 간의 열전 다수  
 
국내 프로야구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영남·호남 등의 전국에서 고루 경기를 한다. 1일 오후 6시30분, 2일 오후 5시, 3일과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에 넥센과 LG(서울 잠실), NC와 KT(수원), 두산과 삼성(대구), SK와 기아(광주) 간 경기가 열린다. 일요일인 3일 두산과 삼성 경기는 '선데이나이트 베이스볼' 제도로 오후 5시 시작된다.
  
어린이날은 예년처럼 서울 잠실에서 라이벌 팀인 두산과 LG의 경기가 있다. 이밖에 삼성-넥센(서울 목동), KT-한화(대전), SK-롯데(부산 사직), KIA-NC(창원 마산) 경기가 진행된다. 아직 확정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날에 따른 각종 당일 이벤트도 폭넓게 진행될 예정이다.
 
◇3월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간 경기에서 시민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News1
 
◇국내 프로축구 : '1·2위팀 대결' 전북-수원전 주목
 
국내 프로축구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챌린지(2부리그) 모두 2, 3, 5일에 경기가 열린다. 일부를 제외하면 서울과 성남, 대전과 인천, 포항과 부산, 광주와 전남, 제주와 울산 등 대부분의 경기가 2시에 시작된다.
 
프로야구처럼 프로축구도 이번 징검다리 연휴 경기장소를 전국으로 넓게 분산했다. 강원 속초와 제주 서귀포에도 경기 일정이 잡혀 관광을 겸한 관람도 가능하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경기는 단연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 경기다. 지난 26일 전남전을 통해 무패 행진이 중단되긴 했지만 전북은 승점 19점으로 최강 팀이다. 승점 14점으로 2위인 수원 역시 강팀으로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서울-성남전(2일·서울 상암), 광주-전남전(4일·광주)도 지역 라이벌전이자 비슷한 실력 팀 간 경기로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 현대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News1
 
◇미국 프로야구 : LAD·TEX 경기, 수면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정
 
미국 프로야구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쉬는 날짜 없이 경기가 두루 열린다. 류현진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추신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는 2~5일에 열린다.
 
같은 나라 내에서도 시차가 다른 미국 특성상 경기마다 경기 시작 시간은 다르다. 다만 다저스와 레인저스 경기 시각은 대부분 오전 8~11시 사이 시작 예정이다. 수면 부담이 적다.
 
레인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로 2일과 3일 오전 9시5분, 4일 오전 4시5분에 홈 경기를,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5일 오전 9시10분에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2일 오전 11시10분, 3일 오전 10시10분, 4일 오전 5시10분에 홈 경기를 치르고,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5일 오전 8시20분에 원정 경기를 한다.
 
◇해외 남자골프 : WGC-캐딜락 매치플레이 관심 집중
 
남자 골프대회의 경우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하딩파크 TPC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4월19일 발표 기준) 상위선수 64명이 나서 승부를 겨룬다. 세계랭킹은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호주투어, 일본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투어, 아시안투어, 캐나다투어 등 세계 7대 투어가 매긴 세계랭킹(OWGR)이 기준이다.
 
예선은 조별리그(16개)로 치르고, 조별 1위가 나설 본선은 전년처럼 녹다운(한번 지면 탈락)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대회 흥행이 기대되는 이유는 세계 1·2위가 모두 불참해 김이 빠졌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에는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3위 버바 왓슨(미국)이 모조리 출전한다는 점이다. 총 상금도 925만 달러라 현 골프대회 중 상급이다.
 
'세계 최강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 대회의 올해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대회의 국내 생중계는 SBS골프가 맡는다.
 
◇김세영. ⓒNews1
 
◇해외 여자골프 : 텍사스에서 시즌 3승 한국 女골퍼 나올까
 
여자 골프대회의 경우 한국인 여자 골퍼 다수가 나올 LPGA 투어인노스 텍사스 슛아웃을 주목할 만하다.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요 이슈는 시즌 3승 선착 선수 결정 여부다. 후보는 지난 27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19일 롯데 챔피언십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선착한 김세영(22)이다. 3승 도전이라는 어려운 과제가 관람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2013년 초대 대회를 시점으로 이 대회에선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강세를 보였다. 2013년 대회는 박인비가 우승했고, 지난해 대회는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 주에서 오랜 유년 시절을 보내 환경 적응이 유리했던 루이스가 우승했다.
  
김효주의 선전도 관심사다. 올해 신인 중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김세영과 김효주뿐으로, 김세영에 비해 신인왕 포인트가 184점 낮은(김세영 679점, 김효주 495점) 김효주는 이번 대회의 우승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대회의 국내 생중계는 JTBC골프를 통해 이뤄진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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