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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경제·안보지원 논의
2015-04-28 16:23:18 2015-04-28 16:23:20
EU(유럽연합)가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에 본격 나선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 위원장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경제 개혁을 지원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통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지원 약속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지원금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다.
 
융커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1.8억 유로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이와는 별도로 7000만유로의 추가 재정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U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 유로의 차관을 제공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차관 제공액은 총 16억 유로에 달한다.
 
이 외에도 EU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과 섬유 제품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철폐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연간 5억 유로 상당의 통상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로 시행시기가 늦춰진 EU와 우크라이나 간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추가 지연 없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하는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융커  위원장은 "더 이상의 FTA 시행 연기는 현명한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예정대로 FTA가 조속히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산발적인 교전이 발생하고 있는 동부지역의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이번 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EU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공식 요청했고 EU측은 평화유지활동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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