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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안타 11득점' 넥센, KT 스윕하고 승률 5할↑..KT 20패
2015-04-26 19:19:08 2015-04-26 19:19:08
◇(자료사진)윤석민. ⓒ뉴시스
 
넥센이 신생팀 KT를 상대로 화려한 타격쇼를 펼치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KT는 4연패를 당하며 23경기 만에 20패 째를 거두게 됐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수원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상대 경기에서 윤석민의 멀티 홈런과 선발 밴헤켄의 호투를 통해 11-4로 크게 이겼다. 
 
선취점은 넥센이 홈런으로 뽑았다. 2회 1사 이후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인 윤석민이 상대 선발 엄상백의 3구째 시속 140㎞ 규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넥센이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지은 이닝은 4회다. 엄상백이 문우람, 박병호, 윤석민을 상대로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넥센은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 점을 얻은 넥센은 김하성의 2타점을 내는 2루타에 김재현의 적시타 등이 이어져 승기를 초반부터 확실히 잡았다.
 
넥센의 물 오른 타격감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고종욱의 안타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다시 만들더니, 문우람과 박병호가 연이어서 2타점 적시타를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10-0은 아직 전력이 완전치 못한 KT에게 부담이 큰 점수차였다.
 
KT는 밴헤켄을 통해 4회와 5회에 2점씩 더하며 스윕을 당하지 않기 위한 뒤늦게 추격전에 나섰다.
 
4회말엔 김상현의 안타와 박경수의 2루타, 윤요섭과 박용근의 연속 적시타로 득점했다. 5회초 넥센 윤석민의 좌중간 솔로포로 11-2 9점차 상황을 맞은 5회말엔 팀의 톱타자 이대형의 안타와 송민섭과 신명철의 연이은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자, 윤요섭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1-4로 쫓았다.
 
그러나 KT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속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넥센의 11-4 대승으로 종결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 째를 기록했다. 점수차가 커지자 살짝 방심하는 듯한 모습이 실점으로 이어졌고, 올해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이 대폭발하며 승리를 쉽게 챙겼다.
 
넥센 타선은 윤석민이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문우람(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박병호(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김하성(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이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재현과 스나이더가 1점씩 타점을 보탰다.
 
KT 선발 엄상백은 3.1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프로 데뷔전을 아쉽게 종결했다. 윤요섭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케이트위즈파크. (사진=이준혁 기자)
 
수원=이준혁 기자(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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