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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우버, 중국서 항공·선박 서비스 개시
2015-04-24 14:01:07 2015-04-24 14:01:07
콜택시앱 업체인 우버가 중국에 항공과 선박 운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로이터통신)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상하이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관광 서비스인 '우버쵸퍼(UberShooper)'를 공개한다. 비용은 2999위안으로 헬리콥터 이착륙지까지 메르세데스-벤츠를 통한 차량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는 이미 미국을 포함해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헬리콥터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중국 현지 행사는 우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항공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하루짜리 행사이다. 우버 측은 "시장 수요와 관심도를 살펴보고 항공 여행 잠재성에 대해 더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또 선박 운송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몇달 전 항저우 서호에서 이미 공개한 것이고, 베이징에서는 이미 인력거 서비스를 내놓은 상태다.
 
다만 우버의 중국 진출은 한 발 늦은감이 있다. 중국 콜택시 앱업체인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가 이미 시장을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양사는 지난 3월 합병을 선언했다.
 
중국 인터넷시장조사업체 엔포데스크에 따르면 작년 중국 콜택시앱 시장에서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의 점유율은 각각 56.5%, 43.3%를 차지했다. 앞으로 양사가 합병한 업체 골리앗의 선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버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충분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우디와 같은 고급 차량을 제공하는 '우버블랙'을 내놓은 동시에 저렴한 차량 공유서비스인 '피플스 우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현재 공공 택시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개인 차량 서비스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있다. 중국 대형 택시기업들 대부분은 각각 지방정부 기업들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중국 교통부는 "개인 차량 서비스는 시장 고급 수요를 충족시키고 소비자에게 이동 서비스 선택의 폭을 다각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통부는 "개인 차량 서비스는 불법 운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책임성도 모호하다"면서 "승객의 소비자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정은 기자(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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