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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구글, 달러 강세에 아쉬운 1분기 성적표
2015-04-24 10:27:21 2015-04-24 10:27:21
달러 강세로 구글의 지난 1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구글 오피스 (사진=로이터통신)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구글은 1분기 순이익이 35억9000만달러(주당 5.2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였던 5.04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이익(EPS)은 6.57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였던 6.61달러에 못 미쳤다. 
 
매출 역시 17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에 14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구글은 달러 강세가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율의 영향을 제외할 경우에는 매출이 1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분기에 달러화 강세로 인한 영향이 11억달러정도였다"며 "그나마 환헤지 프로그램을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환율 역풍이 가져온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의 영향 뿐 아니라 광고 시장이 포화하면서 구글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기간 광고 수익은 1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수입은 11%늘어났지만  평균 가격에 해당하는 클릭당 단가(CPC)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로버트 루나 슈어베스웰스매니지먼트 전략가는 "클릭당 단가가 감소한 것이 실망스럽다"며 "구글이 마진도 유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래리 킴 워드스트림 대표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개재하는 것이 여러모로 구글의 광고보다 낫다고 본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소식에도 정규장 거래를 3% 넘게 상승 마감한 구글은 시간 외 거래에서 1.42% 추가로 상승하고 있다.
 
 
우성문 기자(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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