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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스칼렛 요한슨의 강남 질주, 상상이나 하셨나요
2015-04-22 12:23:41 2015-04-22 12:23:41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2'(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국내외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어벤져스2(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가 지난 21일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어벤져스2'는 지난 2012년 개봉해 국내에서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의 속편.
 
2억 5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블록버스터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펙터클한 전투신과 공중전 등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등 '어벤져스'의 영웅들이 한 자리에서 펼치는 최후의 전투 장면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초능력을 가진 쌍둥이 남매인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의 등장도 볼거리다. '어벤져스'의 영웅들은 더 강력해진 악당을 상대로 더욱 강력한 액션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이와 같은 액션이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도 펼쳐진다는 것. '어벤져스' 팀은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부터 총 16일 간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 인근 도로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서울 시내는 이 영화에서 비교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배경으로 다뤄진다. 특히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오토바이 질주신에선 강남역 인근 골목 곳곳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즉석 떡볶이'와 '족발' 등 한글 간판들이 눈에 띈다. 블랙 위도우가 강남대로를 질주하는 사이 마포대교 위에선 공중전이, 지하철 안에선 육탄전이 벌어진다. 익숙한 곳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액션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벤져스2'엔 한국 배우 수현도 등장한다. 한국인 천재 과학자인 닥터 조 역을 맡았다. 능통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수현은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낸다. 닥터 조는 이 영화에서 꽤 매력적인 여성으로 그려졌다.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은 블랙 위도우와 헐크의 로맨스, 호크 아이의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영웅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면서 캐릭터 하나, 하나에 얽힌 스토리를 전편에 비해심도 있게 담아냈다.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만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다. 141분의 런닝 타임이 훌쩍 지나간다. 22일 현재 '어벤져스2'는 94.6%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23일 개봉.
 
-한줄평: 돌아온 영웅들의 더욱 강력해진 액션
-토마토 평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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