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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안홍철 문제 털고 완전 정상화 될까
전체회의서 '한국투자공사 감사요구안' 의결 예정
2015-04-21 16:13:15 2015-04-21 16:13:15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면서 파행 운영되던 기재위의 정상화가 점쳐지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기재위가 KIC 사장 문제가 제기된 후 1년이 넘도록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 19일 당정청 회의에서도 안 사장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 하는 정부와 청와대를 강력 질타했다"며 "이 문제는 제가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인 안 사장은 과거 자신의 SNS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야권 인사에 대한 비방글을 올려 야당 기재위 위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사퇴 요구에 버티기로 대응하며 기재위 정상운영의 걸림돌이 돼왔다.
 
여당 소속 정희수 기재위 위원장은 KIC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구체적 방법까지 거론하며 안 사장의 사퇴를 유도해왔고 21일에는 기획재정위원장 명의로 '한국투자공사 운영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발의, 기재위 전체회의에 상정 및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여당 소속 기재위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안 사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재위 여야 간사는 4월 임시회에서 KIC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제출한 뒤에도 상황에 변동이 없으면 6월 임시회에서 KIC 폐지법안을 논의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안 사장 관련 논란에 "합법적인 틀 안에서는 이 분(안홍철 사장)이 해임돼야 할 사유가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에 일단 개인적으로 설득을 하고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정상적 감사를 통해 (사유가) 나오면 (해임) 될 수 있겠다"면서 "스스로 그렇게 (결단을) 해주면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등의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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