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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그리스 부채 협상 우려에 하락
2015-04-18 07:52:12 2015-04-18 07:52: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 DAX30 지수 변동 추이.(자료=마켓워치)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5.82포인트(0.93%) 하락한 699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310.16포인트(2.58%) 떨어진 1만1688.70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81.23포인트(1.55%) 내린 5143.2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5.5%나 급락해 201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랠리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오는 24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모여 원조에 대한 대가로 그리스의 경제, 정치적 개혁에 대해 논의를 한다. 다만 이에 대해 일부 장관과 경제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크 데일 KBC자산운용 투자담당자는 "현재 유럽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그리스 이슈"라며 "그리스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들이 무사히 이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방침도 증시 하락에 기여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정부는 우산 신탁을 이용한 마진 거래를 금지하는 대신 펀드매니저에게 공매도를 허용키로 했다. 공매도가 가능한 주식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 경우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종목별로는 스위스의 농업기업 신젠타가 분기 매출 부진으로 4.4% 떨어졌다. 스웨덴의 베어링 제조업체 SKF도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에 8.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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