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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번주 자료 분석 마무리"..다음주 본격 소환
2015-04-17 19:16:05 2015-04-17 19:16:0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확보된 자료 검토 이후 이르면 다음주 관련자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현재의 수사 단계는 자료 수집과 상황 복원"이라며 "필요한 경우 다른 부서 인력까지 투입해 최소한 이번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는 검토를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15일 서울 경남기업과 관련업체, 성 전 회장 측근 11명의 주거지 등 총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품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중대한 핵심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서를 포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스트 이외의 의혹까지 확대되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여야 인사 14명이 포함된 로비 장부가 발견됐다는 내용이 일부에서 보도됐으며, 특정 야당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물타기' 수사라며 검찰을 비판했고, 일부 의원은 "소설 쓰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다른 평이한 뇌물 사건과 성격이 너무 다르다"며 "수사팀이 말하기 너무 조심스럽고, 수사에 관해 한마디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칸, 한 칸 수사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면서 "막상 수사를 시작하면 속도가 갑자기 당겨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해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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