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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의 도 넘은 엑소 흔들기
2015-04-17 15:39:17 2015-04-17 15:39:17
◇엑소 타오. ⓒNews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중국 언론의 반복되는 '엑소 흔들기'가 국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닷컴은 "타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며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가 팀에서 탈퇴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고, 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나는 떠나는 않는다. 믿어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언론이 엑소 멤버의 팀 탈퇴와 관련해 근거 없는 보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과 10월 엑소의 크리스와 루한이 잇따라 팀을 떠난 뒤 나머지 두 명의 중국인 멤버인 레이, 타오의 팀 탈퇴 가능성이 중국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엑소에 대한 중국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한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내 가요계에선 중국 언론들이 의도적인 '엑소 흔들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의 체계적인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통해 데뷔한 크리스와 루한을 빼간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다음 타깃으로 레이와 타오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크리스와 루한은 엑소에서 탈퇴한 이후 중국 현지에서 광고와 영화 등을 통해 활동을 펼쳤다.
 
SM은 이와 같은 중국 측의 움직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SM은 지난 3월 레이의 중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워크샵을 중국에 설립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중국인 멤버의 현지 활동과 계약 문제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런 가운데 엑소는 지난달 30일 발매된 정규 2집 '엑소더스'로 인기몰이를 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 앨범은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예스24, 핫트랙스, 가온차트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엑소는 타이틀곡 '콜미베이비'로 SBS ‘인기가요’, MBC MUSIC '쇼 챔피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의 1위를 석권하며 지금까지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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