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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해외 점포 순이익 '흑자 전환'
2015-04-17 06:00:00 2015-04-17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국내 증권사 해외 점포 실적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9개 증권사 해외 점포가 거둔 당기순이익이 1510만달러(약 165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3960만달러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2013년 각각 870만달러 적자, 2440만달러 적자를 내다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홍콩(1320만달러)과 인도네시아(500만달러), 일본(130만달러), 브라질(440만달러)에서 흑자를 냈다. 다만 중국(300만달러 적자)과 태국(200만달러 적자), 싱가포르(120만달러 적자) 등 9개국에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해외 점포에 투입되는 자본은 15억13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증권사 자기자본(30조7000억원)의 5.4% 수준이다. 점포 당 평균 투입 자본은 2480만달러였다.
 
자산총계는 18억8500만달러(2조1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8% 늘었다. 해외 점포 당 자기자본은 14억6500만달러(1조6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해외 점포가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순이익의 1%에 불과하다"며 "내년부터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출 체계 변경에 힘입어 증권사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9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80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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