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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분기 단칸지수 12..예상 밑돌아(상보)
"소비세 인상 후 기업의 보수적 성향 강해"
2015-04-01 10:06:21 2015-04-01 10:06: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일 일본은행(BOJ)은 1분기 대형 제조업의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지수가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분기의 12와 같은 수준으로 사전 전망치인 14에 못 미쳤다.
 
일본 대형 제조기업의 단칸지수는 작년 1분기 17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줄곧 12~1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 단칸지수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이들 기업은 향후 전망도 크게 낙관하지 못했다. 1분기 대형 제조기업들의 경기전망 지수는 10으로 직전분기의 9보다는 소폭 나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인 16을 하회했다.
 
또한 2015 회계연도의 자본 지출을 1.2% 가량 줄이겠다고 답했다. 직전 분기 8.9%의 증가 의향을 밝힌 것에서 크게 악화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소비세 인상을 단행한 후 일본 기업들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기업들은 적게 지출하고 높은 성과를 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다수의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을 확인한 만큼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도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비제조업 대형 기업의 단칸지수는 19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16과 사전 전망치인 17을 모두 상회했다.
 
단칸지수는 기업들의 체간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약 1만개 일본 기업의 경기 심리를 조사해 분기별로 발표한다. 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이하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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