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공짜 택시' 우버엑스 국내 서비스 돌연 중단

(사진=우버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글로벌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우버테크놀로지'는 6일부터 '우버 엑스'(uberX)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의 규제 방침에 대응해 지난달 25일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한지 9일만이다. 우버 엑스는 자가용 차량 등을 택시처럼 영업할 수 있는 '차량 공유(ride-sharing)' 서비스다.

 

우버는 "서울시와의 논의와 권고에 따라 한국 이용자와 파트너 운전자, 지역사회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판단 아래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택시 산업과 그동안 논의됐던 제안 내용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며 "우버는 서울시와 택시 업계와의 타협점을 도달하는 데 있어 협력할 것이고, 함께 규제 옵션을 모색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옵션인 '우버블랙'(UberBLACK)은 현행법에 맞춰 제한 운영한다"며 "이는 택시업계를 향한 제안의 일부로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우버엑스와 우버블랙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우버는 이에 대응해 우버엑스를 지난달 25일 무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