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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혼조세..日증시, 15년래 최고치
2015-03-06 16:57:56 2015-03-06 16:58:02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일정 확정이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오는 9일부터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드라기 총재는 양적완화 종료 시점은 물가 수준이 목표치 2%대에 도달할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중국은 전날에 이어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제시했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6%대 이하 성장도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日증시, ECB 훈풍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다시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19.16엔(1.17%) 오른 1만8971.00에 거래를 마쳤다.
 
ECB의 양적완화 일정 발표와 더불어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모멘텀이 됐다. 미국과 유럽 시장이 오름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날 엔화 약세도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엔화가치 하락) 달러당 120.08엔을 기록 중이다.
 
수출주인 혼다가 2.40%, 캐논이 2.04% 상승했고, 도요타도 1.58% 강세였다.
 
금융주도 강세였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각각 2.83%, 2.43% 동반 상승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편의점업계 3위인 패밀리마트와 유니(UNY)그룹홀딩스는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주가가 엇갈렸다. 패밀리마트는 2.19% 밀렸고, UNY그룹은 10.66% 급등했다.
 
리쿠르트 홀딩스는 인수합병 소식에 1.7% 하락했다. 이날 리쿠르트 홀딩스는 음식점용 온라인 예약서비스 업체인 독일 쿠안두를 2억19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中증시, 경기 우려감 지속..'하락'
 
중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9포인트(0.22%) 내린 3241.1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 경제가 앞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실제로 왕타오 UB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로 6%대 후반으로 제시했다.
 
또한 다음 주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급 우려도 시장에 반영됐다.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충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주가 약세였다. 중국태평양보험이 1.38% 밀렸고, 중국생명보험과 중국평안보험이 각각 0.54%, 0.28%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강세였다.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소식이 상승으로 이끌었다. 신주디지털이 5.6% 급등했고,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보야는 5.2%, 로게임홀딩스도 4.3% 올랐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0.68포인트(0.53%) 상승한 9645.77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항공주인 중화항공이 3.87%, 에바항공은 1.90% 올랐다. 반도체주도 강세였다. 모젤바이텔릭이 6.87%, 윈본드일렉트로닉스가 1.42%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5분 현재 전날보다 308.56포인트(1.27%) 내린 2만4153.96을 지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해 매출이 13% 증가했다는 소식에 0.6% 오르고 있다. 하이퉁증권도 호실적에 1.3% 상승하고 있다. 하이퉁증권의 지난 2월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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