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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여성 임금, 70년 지나도 남성에 못 미쳐"
여성, 남성의 77% 수준..20년 전보다 3%포인트 상승
2015-03-06 10:46:32 2015-03-06 10:46:4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여성이 받는 임금이 70년이 지나도 남성의 임금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연합(UN)은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성별 임금 격차가 지금과 같은 느린 속도로 좁혀진다면, 70년 이후에도 여성의 임금은 남성이 받는 임금 보다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려는 작업이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남녀평등임금법(Equal Pay Act)'이 발효된지 50년이 지났고 영국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45년 전에 통과시켰는데도, 임금 격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유엔 국제노동기구(ILO)가 조사한 결과, 현재 전세계 여성이 받는 임금은 남성의 7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고작 3%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여성들 사이에서도 임금 격차가 존재했다. 아이를 가진 여성은 아이가 없이 일을 계속 해온 여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남성과 여성의 노동 참여율 격차 또한 극심했다. 전세계 여성 중 현재 고용 상태에 있는 여성은 50%, 남성은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6년에는 52%와 80%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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