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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바닥 찍었나?..종목형 ELS 관심 '솔솔'
지난해 10~11월 7개→올해 1~2월 14개로 2배 '증가'
"저점 인식으로 수요 늘어났을 것"
2015-03-05 15:44:35 2015-03-05 15:44:35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지난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자취를 감췄던 현대차(005380) 관련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이 속속 등장,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가가 16만원선에서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세를 연출하자 바닥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거래일 보다 4000원(2.45%) 상승한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찔한 하락세를 연출했다.
 
2014년 7월31일 24만5000원이었던 주가는 11월5일15만1000원까지 빠지면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3달여만에 38% 빠진 것. 엔저 약세에다 한국전력 부지 인수로 인한 재무구조 불안감이 영향을 끼쳤다.
 
주가가 급락하자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현대차 관련 종목 ELS도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지난해 7월 총 16개가 발행됐다.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8월 19개, 9월 28개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는 5개로 급감했으며 11월에는 2개로 줄었다. 주가 급락으로 낙인 우려가 커지자 관련 ELS도 자취를 감춘 것.
 
다만 최근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자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장 중 14만9000원까지 하락하기는 했으나 그 이상 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련 ELS도 지난해 12월 8개로 늘어났으며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총 14개가 발행됐다. 지난해 10~11월 대비 2배나 늘어난 것.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자 바닥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의 주가가 많이 빠졌다가 반등하는 상황"이라며 "발행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치면서 수요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현대차 주가 그래프(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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