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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前위원장측 "'김영란법' 논란, 나쁘지만은 않아"
2015-03-05 11:06:34 2015-03-05 11:06:3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의 초안을 작성한 김영란(사진)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김영란법 논란에 대해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의 남편인 강지원 변호사는 5일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순리대로 이만큼 토론되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슨 일만 생기면 청탁전화 등을 하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좋으냐, 안좋으냐를 따지고 토론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집단자성 차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가 인구에 회자되면 그것이 국민 의식훈련 아니겠느냐"며 "김 전 위원장도 사회가 회계하고 반성하자는 의미에서 법 통과까지 몇 년이 걸렸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그러나 국회 통과안의 위헌성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다음 주 중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김 전 위원장이 이때 위헌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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